판교지역에서는 삼국시대 석실분 11기를 비롯하여 유적 120여기와 유물 8,000여점이 발견되었다. 이 중 지역을 대표하는 23기의 유적과 유물 250여점들이 판교박물관 내에 보존·전시하고 있다.
박물관에 전시된 모든 유물들은 분당구 판교동을 비롯하여 백현동, 삼평동, 운중동 등 판교지역에서 발견된 것이다.
성남 판교지역의 역사 교통로적 중요성은 현대시대 뿐만 아니라 이미 선사 및 삼국시대에도 유물들의 발견 양상들을 통해 유추하여 볼 수 있다. 가장 대표적인 유물인 한성백제 유물들은 판교동에서 발견되었는데 그 시기는 4∼5세기 후반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. 이 유물들은 금·은·금동으로 만든 머리장신구, 팔찌, 반지와 각종 토기류 등으로 돌방무덤(石室墓) 9기에서 출토되었다. 이러한 출토유물들의 형태를 통해 삼국시대의 한·중·일 삼국간의 문화교류의 증거이자 한성백제 문화 및 세력권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.